깨끗한 물을 위한 로타리 장학생의 여정

로타리 글로벌 보조금 장학생, 과학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 필요를 해결하다

글쓴이 제프리 존슨

카라카스에서 자란 이시스 메히아스는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이곳에서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규칙적으로 마실 수 없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일들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었어요. 과학이 그 이유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했죠." 그녀는 말한다. 

메히아스는 엔지니어인 아버지로부터 배움에 대한 사랑과 과학에의 열정을 물려받았다. 2001년 미국 휴스턴으로 가족이 이사하자 고등학생이던 그녀는 실용적이고 이타적인 방식으로 배움을 활용하기를 바라며 화학 공부에 집중했다. "당시엔 특별히 물과 관련된 것을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돕고, 인권을 위해 힘쓰고, 사람들의 평등한 접근성을 위해 일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휴스턴 대학교에서 그녀는 화학 및 생체분자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가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자원봉사 단체인 '국경없는엔지니어'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학교에 지부를 창립했고, 2008년 졸업 후에는 3년 동안 케냐에서 병원에 안정적인 물 분배 시스템을 제공하는 일을 도왔다. 

프로젝트 기금을 모으며 그녀는 레이크 휴스턴 로타리클럽의 회원인 빌 데이비스를 만났다. "그는 로타리가 무엇인지, 초점분야에서 어떤 일을 해왔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로타리와 사랑에 빠졌죠."

그들은 함께 글로벌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하고 61,000달러를 확보해 케냐의 수자원 프로젝트에 필터와 염소화 시스템, 백업 전력용 배터리 시스템을 지원했다. 메히아스는 그 경험에 대해 "로타리와 같은 단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꿈을 실천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거죠"라고 말한다. 

데이비스는 그녀에게 로타리의 글로벌 보조금 장학금에 대해 들려주었고, 메히아스는 그 기회를 잡았다. 그녀는 이미 휴스턴 대학교의 박사과정에 합격한 상태였다. 그녀는 장학금을 활용해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동시에 공부하며 환경공학과 수처리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가장 필요한 사람들, 즉 복잡한 수처리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는 걸 깨달았어요."

현장과 실험실에서 2년 동안 연구하며 그녀는 박테리아를 사용해 물에서 금속을 제거하는 저렴한 필터를 만들었다. 텍사스와 브라질 클럽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로타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장학금의 목표에는 학업 활동 외에도 로타리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활동을 확장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녀는 말한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현재 자신이 "세계 최대의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라고 설명하는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에서 컨설팅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필수적인 수자원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지역사회 및 단체를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워시(Global Wash)를 설립했다. "기획, 실행, 모니터링 단계에서 쌓은 경험을 전달하는 겁니다. 우리는 전체 지역사회가 소유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설명한다. 

현재 메히아스는 휴스턴 e-로타리클럽의 회원이자 전회장이다. 이는 여행이 잦은 그녀에게 적합한 형태의 클럽이다. "e-클럽은 제가 로타리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어요. 회장 임기 동안 우리는 훌륭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수 있었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베네수엘라 바르키시메토에서 전염병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한 프로젝트였다. 36,000달러의 글로벌 보조금과 바르키시메토-누에바 세고비아 로타리클럽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클럽은 현지 병원, 특히 베네수엘라 과학 인큐베이터(Incubadora Venezolana de la Ciencia, IV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곳은 소외된 열대성 질병 연구에 전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이언스>지의 찬사를 받았다. 이 잡지는 2022년 3월호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로타리재단의 도움으로 IVC와 휴스턴의 환경 컨설턴트인 이시스 메히아스는 베네수엘라 '최초의 최신 분자 진단 연구소'를 열었다. 이는 샤기스병과 나병부터 레슈마니아증, 지카바이러스, 마야로바이러스, 말라리아에 이르는 병원체 탐지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녀는 수자원, 위생, 청결 로타리 액션 그룹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며 수자원 프로젝트와 관련해 여러 클럽 및 지구와 협력한다. 과학을 인도주의적 노력에 활용하려는 소녀 시절의 열정과 로타리에 대한 헌신도 그 어느때보다 밝게 타오르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죽는 날까지 계속 로타리안으로 활동할 거예요."

<로타리> 영문 잡지 2024년 3월호에 게재되었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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